여행의 목적은 점점 더 ‘경험’과 ‘참여’를 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.

전통적으로 여행 일정에서 예술은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방문해서 작품을 ‘감상’하는 방식이 전부였습니다. 하지만 최근에는 VR, 미디어아트, 오감 체험형 전시처럼 관람객이 예술 속에 들어가 몰입하는 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.

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‘반 고흐 몰입형 전시(Van Gogh Immersive Experience)’가 있습니다. 관람객들은 그림 속 해바라기밭을 거니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, 단순한 관람을 넘어 “예술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”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.

아트벤처가 각광을 받는데는 두 가지 흐름에 시선이 끌립니다.

1. 체험 중심의 관광 욕구 증가
   • 여행자들은 이제 사진만 찍고 떠나는 관광보다는 직접 참여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호합니다.
   • 실제 조사에서도 18~24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 여행에서 몰입형 예술 체험을 포함하겠다고 답했습니다.

2. 여행 목적이 된 예술
   • 과거에는 미술관 방문이 일정의 일부였다면, 이제는 특정 전시나 공연을 위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.

• K-팝 × 디지털 아트

  BTS,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음악 콘텐츠가 XR(확장현실) 공연,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 체험과 결합해서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.

• K-드라마 × 몰입형 공간 체험

  단순하게 촬영지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서 VR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체험형 관광이 가능합니다.

• 전통문화 × 현대 예술

  한복, 한글 캘리그래피, 전통 공예 콘텐츠를 디지털 아트와 융합하여 외국인에게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예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.

  

  참고: 위 작품은 <시연갤러리>의 이시연 민화가 님의 작품 “나폴레옹과 K컬쳐”입니다.

예술 참여가 단순한 관광 체험을 넘어, 사람들의 웰빙과 감정지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소개합니다.

• 삶의 의미와 개인 성장

  빈 연구 38건, 참여자 6,805명을 분석한 리뷰에 따르면, 예술 감상은 **삶의 의미(eudemonic wellbeing)**와 개인적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(ScienceDaily)

• 정서적 지능 향상

  예술 활동은 자기 인식, 감정 조절, 동기 부여를 강화하여 정서적 지능(EI)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(ScienceDirect)

• 정신적 웰빙 전반적 증진

  창작 활동은 스트레스 지표로 알려진 코르티솔 수치를 감소시키고,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, 목적의식을 높입니다. (Real Simple, 가디언)

• 정서적·공동체적 건강에 미치는 예술·문화 참여의 효과

  WHO 협력 예술·건강센터 연구에 따르면, 공연예술 및 문화 활동 참여는 우울증 및 통증 완화, 인지 기능 보호, 사회적 고립 감소, 의료 서비스 부담 완화 등의 다양한 건강 이점을 가져옵니다. UK 사회에 연간 약 80억 파운드(약 12조 원)에 달하는 삶의 질 향상 및 생산성 증가 효과를 제공한다고 분석되었습니다. (가디언, Daily Telegraph)